[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 조선일보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 3인 인터뷰

  • 2018-06-11
모든 이슈, 육아와 관련… '엄마'가 정치해야 세상이 바뀌죠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3인 인터뷰
 
지난해 4월 22일 벚꽃처럼 화사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서울의 한 건물 로비에 엄마 수십 명이 모였다. 장하나 전 국회의원이 한 언론사에 기고한 '정치에 여성들이 나서야만 독박육아가 끝나고, 평등하고 행복한 가족 공동체를 법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칼럼에 마음이 동한 엄마들이었다. 이들은 이날 우리나라에서 엄마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한 토론과 비판, 고발을 몇 시간에 걸쳐 이어갔다. 그리고 다음 세대만큼은 이런 일을 겪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자신들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최근 단체의 탄생 과정과 여러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 등을 모아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는 신간을 펴냈다. (왼쪽부터)이고은·조성실·장하나 공동대표.
 
◇엄마가 나서야 세상 바꿀 수 있다
 
'정치'와 '엄마'의 조합. 아직 우리에게는 낯설다. 하지만 정치하는엄마들의 장하나(41)·이고은(37)·조성실(32) 공동대표는 엄마야말로 정치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조 대표는 "정치는 일상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을 오롯이 체감하는 엄마들이야말로 정치의 필요성과 개선 방법을 가장 잘 안다고 할 수 있다"며 "기득권 세력의 '엘리트 정치'가 아니라 생활인이자 돌봄의 주체로서의 당사자 정치가 희소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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