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독식 사회] 경향신문 "'나눔과 파국' 사이, 엘리트들의 '교묘한 배신'"
- 2019-06-19
2019년 6월 7일 [책과 삶] 정유진 기자
세상을 구하는 ‘윈윈주의’ 복음 속
실상은 불평등의 공범된 엘리트
이들의 이상한 논리는
‘지식 소매상’에 의해 묘하게 포장
표면적으로 상황을 변화시켜
실제로는 불변의 결과를 도출해
승자독식 사회를 합리화하며
‘마켓월드’의 이야기더미에 편승
영화 ‘기생충’의 파국적 결말처럼
가해자 없는 비극은 더욱 비극적
빈부격차를 다룬 봉준호 감독의 영화 중 가장 파국적 결말로 끝나는 <기생충>의 포스터 캐치프레이즈가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인 것은 의미심장하다.
<엘리트 독식 사회>는 ‘나눔’과 ‘파국’ 사이에 생략된 맥락을 날카롭게 짚어주는 책이다. 저자는 “세상을 바꾸겠다고 애쓰며 선행을 베푸는 엘리트들이 너무 많다 보니, 만일 이들 모두가 한꺼번에 뛰기라도 한다면 지구의 축이 기울 정도”인데도, 세상이 나아지기는커녕 불평등이 더욱 심각해져가는 이유를 파헤친다.
(서평 전문은 링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