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여성이 완경을 경험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책이 출간되었다. 팩트와 페미니즘을 무기로 내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한 권 빼곡히 담은 《완경 선언》이다. 토론의 부재와 잘못된 정보의 범람, 경멸적인 언어 사용, 의료계의 무관심, 무엇보다 가부장제의 지배에 맞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 제니퍼 건터가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책은 완경과 갱년기를 둘러싼 오랜 신화와 오해 그리고 침묵에 관해, 과학적·역사적 근거와 의학 지식을 토대로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간다. 완경 전후기, 발열감, 심혈관 건강, 수면장애, 우울감과 기분 변화, 피부와 모발 문제, 유사과학과 민간요법, 방광 건강, 호르몬 요법, 피임과 다이어트 등 정서적으로 또 실용적으로 여성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두루 살핀다. 건터는 완경이 여성들에게 수수께끼 같은 일이 되어서는 안 되고, 완경에 따른 증상 또한 소수가 겪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고 목소리 높여 강조한다. 《완경 선언》은 이 모든 여정을 함께하는 안내서이자 설명서이며 파트너이자 동맹군이다.
책은 완경과 갱년기를 둘러싼 오랜 신화와 오해 그리고 침묵에 관해, 과학적·역사적 근거와 의학 지식을 토대로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간다. 완경 전후기, 발열감, 심혈관 건강, 수면장애, 우울감과 기분 변화, 피부와 모발 문제, 유사과학과 민간요법, 방광 건강, 호르몬 요법, 피임과 다이어트 등 정서적으로 또 실용적으로 여성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두루 살핀다. 건터는 완경이 여성들에게 수수께끼 같은 일이 되어서는 안 되고, 완경에 따른 증상 또한 소수가 겪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고 목소리 높여 강조한다. 《완경 선언》은 이 모든 여정을 함께하는 안내서이자 설명서이며 파트너이자 동맹군이다.
지금껏 알고 있던 ‘폐경’에 관한 이야기는 잊자!
전 세계 여성들이 기다려온 ‘완경’ 이야기
전 세계 여성들이 기다려온 ‘완경’ 이야기
완경에 관해서는 끔찍한 이야기만 돌아다닌다. 모든 여성에게 일어나는 보편적 현상인데도 많은 여성들은 완경기의 증상, 신체적 변화, 의학적 문제, 혹은 치료 방법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러한 정보 공백은 환자들의 교육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의료진들과 의학적 여성혐오, 즉 남성 중심적인 의학계의 오랜 전통이 유해하게 결합하여 탄생하였다. 그 결과, 여성들은 완경과 관련된 증상이나 건강 문제를 날조된 어떤 것, 중요하지 않은 어떤 것, 혹은 그저 ‘여성으로 존재하기의 일부’, 즉 견뎌야 할 어떤 것으로 일축했다. 우리 여성들의 용감한 수호자, 제니퍼 건터는 이러한 오명과 비극에 반기를 든다.
여기, 여성이 완경을 경험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책이 출간되었다. 팩트와 페미니즘을 무기로 내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한 권 빼곡히 담은 《완경 선언》이다. 토론의 부재와 잘못된 정보의 범람, 경멸적인 언어 사용, 의료계의 무관심, 무엇보다 가부장제의 지배에 맞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 제니퍼 건터가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전작 《질 건강 매뉴얼》을 통해 전 세계 여성들에게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돌보는 것’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 바 있는 저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30년 이상 산부인과 의사로 일해왔으며 열렬한 여성 건강 운동가이자 SNS를 뜨겁게 달구는 스타 의사다.
제니퍼 건터는 자신의 몸에 어떤 일이, 왜 일어나는지 이해하고 스스로에게 맞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팩트’와 ‘페미니즘’을 갖추는 여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정확한 정보를 손에 쥐고 힘을 갖추기 위해, 또한 우리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가부장제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책은 완경과 갱년기를 둘러싼 오랜 신화와 오해 그리고 침묵에 관해, 과학적·역사적 근거와 의학 지식을 토대로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간다. 완경 전후기, 발열감, 심혈관 건강, 수면장애, 우울감과 기분 변화, 피부와 모발 문제, 유사과학과 민간요법, 방광 건강, 호르몬 요법, 피임과 다이어트 등 정서적으로 또 실용적으로 여성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두루 살핀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불확실성에 질서를 부여할 시간이다.
여기, 여성이 완경을 경험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책이 출간되었다. 팩트와 페미니즘을 무기로 내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한 권 빼곡히 담은 《완경 선언》이다. 토론의 부재와 잘못된 정보의 범람, 경멸적인 언어 사용, 의료계의 무관심, 무엇보다 가부장제의 지배에 맞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 제니퍼 건터가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전작 《질 건강 매뉴얼》을 통해 전 세계 여성들에게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돌보는 것’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 바 있는 저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30년 이상 산부인과 의사로 일해왔으며 열렬한 여성 건강 운동가이자 SNS를 뜨겁게 달구는 스타 의사다.
제니퍼 건터는 자신의 몸에 어떤 일이, 왜 일어나는지 이해하고 스스로에게 맞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팩트’와 ‘페미니즘’을 갖추는 여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정확한 정보를 손에 쥐고 힘을 갖추기 위해, 또한 우리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가부장제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책은 완경과 갱년기를 둘러싼 오랜 신화와 오해 그리고 침묵에 관해, 과학적·역사적 근거와 의학 지식을 토대로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간다. 완경 전후기, 발열감, 심혈관 건강, 수면장애, 우울감과 기분 변화, 피부와 모발 문제, 유사과학과 민간요법, 방광 건강, 호르몬 요법, 피임과 다이어트 등 정서적으로 또 실용적으로 여성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두루 살핀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불확실성에 질서를 부여할 시간이다.
의학 지식은 부족하고 혼란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완경(여성의 몸)을 말하는 가장 흥미진진한 읽을거리
완경(여성의 몸)을 말하는 가장 흥미진진한 읽을거리
제니퍼 건터는 강렬한 오프닝인 ‘선언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세계 각국의 여성들로부터 완경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말들을 거듭거듭 들으면서 나는 점점 모든 여성이 완경에 관해서만큼은 산부인과 전문의 정도 수준의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을 집착적으로 하게 됐고, 그런 내 염원을 이 책에 담았다(17쪽).” 그리고 그 포부에 걸맞게 과연 완경에 관한 모든 것을 철저히 밝히는 작업을 완수해낸다.
총 4부 25장으로 구성된 책은 짜릿한 이야기와 종합적인 검토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먼저 1부 ‘변화 되찾기’에서는 페미니즘을 통해 여성의 신체를 이해한다. 사춘기와 달리 비밀의 장막에 덮인 ‘완경기’에 관한 기본적 사실들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친절히 설명한다. 이를 위해 실상 업데이트가 절실히 필요한 ‘완경menopause’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파헤치는 데 지면의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또한 여성의 월경에 극도로 관심을 많이 가졌던(거의 ‘집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고대 의학을 살펴보는 작업 또한 게을리하지 않는다. 의학은 부족하고 혼란으로 가득 차 있던 과거의 역사를 하나하나 톺아보는 일은, ‘왜 이제껏 이러한 시도가 없었을까’라는 의문이 절로 떠오를 만큼 신선하고도 지끈거리는 충격을 독자에게 안긴다. 한바탕 배경 설명을 끝낸 후, 건터는 ‘완경의 생물학’ 강의를 시작한다. 대관절 완경기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여성들 대부분이 생애의 3분의 1에서 절반을 완경기의 상태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았는가?), 월경 주기, 완경이행기 동안 진행되는 호르몬들의 변화, 완경의 진화적 이점(‘할머니 가설’, 86쪽),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 원발성 난소부전 등을 폭넓게 다룬다.
2부 ‘변화를 이해하기’에서는 완경기에 접어들 때 예상할 수 있는 일들을 설명한다. 건터는 “여성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129쪽)”라는 세심하고도 지극히 당연한 문장으로, 2부의 포문을 연다. 많은 여성들이 평생 함께해온 바로 그 몸으로 완경의 시작을 맞지만 완경의 끝에 도달할 즈음에는 완전히 다른 몸인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사실과 함께 완경과 노화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 또한 상기시킨다. 이어서 완경이행기와 그 이후에 신체에 일어나는 변화,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러한 변화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1분마다 여성 한 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다(152쪽)”는 무시무시한 문장과 함께, 여성의 사망 원인 1위인 (그러나 전체 여성의 8퍼센트만이 이를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로 인식하는) 심혈관 질환에 대해서도 설명을 공들인다. 심혈관 질환을 관리하는 데 있어 여성과 남성 간 차이는 특히 참혹할 정도라고 저자는 꼬집으며, 오진과 과소치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또한 혈관운동증상(흔히 말하는 ‘발열감’을 포함한다)의 요인과 치료법을 들여다보는데, 그 과정에서 약물 치료법과 비약물 치료법, 제약회사 완제품 호르몬, 비호르몬성 약물 처방, 식물성 요법 등 어느 방향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자세하고 꼼꼼한 제품명을 안내한다. 이외에도 비정상 출혈(월경 출혈이 불규칙하거나 양이 너무 많을 경우를 말한다), 골다공증을 중심으로 한 뼈 건강, 우울증과 치매, 질과 외음부(완경 비뇨생식기증후군), 방광 건강, 수면장애, 섹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여성이 궁금해할 다양한 주제들에 관해 상세하고도 풍부한 이야기를 전한다.
총 4부 25장으로 구성된 책은 짜릿한 이야기와 종합적인 검토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먼저 1부 ‘변화 되찾기’에서는 페미니즘을 통해 여성의 신체를 이해한다. 사춘기와 달리 비밀의 장막에 덮인 ‘완경기’에 관한 기본적 사실들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친절히 설명한다. 이를 위해 실상 업데이트가 절실히 필요한 ‘완경menopause’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파헤치는 데 지면의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또한 여성의 월경에 극도로 관심을 많이 가졌던(거의 ‘집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고대 의학을 살펴보는 작업 또한 게을리하지 않는다. 의학은 부족하고 혼란으로 가득 차 있던 과거의 역사를 하나하나 톺아보는 일은, ‘왜 이제껏 이러한 시도가 없었을까’라는 의문이 절로 떠오를 만큼 신선하고도 지끈거리는 충격을 독자에게 안긴다. 한바탕 배경 설명을 끝낸 후, 건터는 ‘완경의 생물학’ 강의를 시작한다. 대관절 완경기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여성들 대부분이 생애의 3분의 1에서 절반을 완경기의 상태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았는가?), 월경 주기, 완경이행기 동안 진행되는 호르몬들의 변화, 완경의 진화적 이점(‘할머니 가설’, 86쪽),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 원발성 난소부전 등을 폭넓게 다룬다.
2부 ‘변화를 이해하기’에서는 완경기에 접어들 때 예상할 수 있는 일들을 설명한다. 건터는 “여성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129쪽)”라는 세심하고도 지극히 당연한 문장으로, 2부의 포문을 연다. 많은 여성들이 평생 함께해온 바로 그 몸으로 완경의 시작을 맞지만 완경의 끝에 도달할 즈음에는 완전히 다른 몸인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사실과 함께 완경과 노화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 또한 상기시킨다. 이어서 완경이행기와 그 이후에 신체에 일어나는 변화,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러한 변화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1분마다 여성 한 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다(152쪽)”는 무시무시한 문장과 함께, 여성의 사망 원인 1위인 (그러나 전체 여성의 8퍼센트만이 이를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로 인식하는) 심혈관 질환에 대해서도 설명을 공들인다. 심혈관 질환을 관리하는 데 있어 여성과 남성 간 차이는 특히 참혹할 정도라고 저자는 꼬집으며, 오진과 과소치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또한 혈관운동증상(흔히 말하는 ‘발열감’을 포함한다)의 요인과 치료법을 들여다보는데, 그 과정에서 약물 치료법과 비약물 치료법, 제약회사 완제품 호르몬, 비호르몬성 약물 처방, 식물성 요법 등 어느 방향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자세하고 꼼꼼한 제품명을 안내한다. 이외에도 비정상 출혈(월경 출혈이 불규칙하거나 양이 너무 많을 경우를 말한다), 골다공증을 중심으로 한 뼈 건강, 우울증과 치매, 질과 외음부(완경 비뇨생식기증후군), 방광 건강, 수면장애, 섹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여성이 궁금해할 다양한 주제들에 관해 상세하고도 풍부한 이야기를 전한다.
“여자 몸은 다 그렇지 않”고,
“참을 만하지도 않”다!
“참을 만하지도 않”다!
3부 ‘변화를 향한 한 걸음’은 호르몬과 음식 그리고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정보들을 담았다. 우선 오랜 시간 호르몬 대체 요법이라 불린 ‘완경기 호르몬 요법MHT’에 대해 그 우여곡절의 역사와 오늘날의 상황을 점검한다(325쪽). 완경기 호르몬 요법은 완경이행기 또는 완경 후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관리하고, 이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호르몬을 주입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연구 및 생산 과정에서 “갱년기는 질환으로, 에스트로겐은 치료제로” 정의되며, 에스트로겐이 기적의 약으로 대두된(이어서 이 성스러운 명제가 완전히 무너져내리기까지의) 일련의 흐름을 살펴본다. 그리고 가장 간단한 해결책으로,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여성들에게 설명할 것”을 처방한다(349쪽). 건터는 여성들이 위험과 이익을 저울질해서, 제대로 된(요컨대 자신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설명하는 일에 몰두한다. 그 밖에도 호르몬과 음식의 상호 작용, 생동일성 호르몬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 완경기 다이어트, 피임과 월경 관리 등 여성들이 꼭 알아야 할 주제까지 살뜰히 다룬다. 두려움은 장사가 된다는 명제 아래, 여성들이 오랜 시간 의학계의 거짓말에 속아왔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여성의 건강과 관련된 수많은 거짓 정보와 가짜뉴스가 인터넷 포털과 SNS를 뒤덮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저자의 우려와 분노를 쉬이 짐작할 수 있다.
이 모든 정확한 지식을 토대로, 건터는 대망의 ‘4부 변화의 주도권을 쥐기’로 독자를 안내한다. 지금껏 얼마나 많은 여성이 마음속에 떠올랐던 질문을 입 밖에 꺼내지도 않고 삼켜왔을까 생각한다. 완경을 경험하는 여성들, 다시 말해 이 경험을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의학적 담론의 장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해온 까닭이다.
이 모든 정확한 지식을 토대로, 건터는 대망의 ‘4부 변화의 주도권을 쥐기’로 독자를 안내한다. 지금껏 얼마나 많은 여성이 마음속에 떠올랐던 질문을 입 밖에 꺼내지도 않고 삼켜왔을까 생각한다. 완경을 경험하는 여성들, 다시 말해 이 경험을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의학적 담론의 장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해온 까닭이다.
“너무도 오랜 세월 가부장제가 완경을 컨트롤하면서 우리의 침묵을 요구했고, 목소리를 낼 때는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자체를 통제해왔다. 그 대가를 우리는 지금도 계속 치르고 있다.” _492쪽
건터는 완경이 여성들에게 수수께끼 같은 일이 되어서는 안 되고, 완경에 따른 증상 또한 소수가 겪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고 목소리 높여 강조한다. 완경기 건강관리는 곧 여성 건강을 위한 의학이라는 것이다(497쪽). 이어서 자기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고,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일 자체가 약이 될 수 있다는 다정하고도 간명한 진리를 설파한다. 《완경 선언》은 바로 이 여정을 함께하는 안내서이자 설명서이며 파트너이자 동맹군이다.
2021년은 완경이라는 단어가 도입된 지 200년이 되는 해였다. 늦어도 한참 늦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어서 선언한다. 완경을 둘러싼 침묵과 수치심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팩트와 페미니즘을 장착할 것을 요구할 것을, 완경을 질병으로 보는 것을 멈출 것을, 그에 더해 가부장제 사회가 완경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사실을 선언한다.
2021년은 완경이라는 단어가 도입된 지 200년이 되는 해였다. 늦어도 한참 늦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어서 선언한다. 완경을 둘러싼 침묵과 수치심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팩트와 페미니즘을 장착할 것을 요구할 것을, 완경을 질병으로 보는 것을 멈출 것을, 그에 더해 가부장제 사회가 완경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사실을 선언한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완경기를 잃어버린 젊음, 허약함, 가치 하락과 연관 짓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기억하길 바란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우리의 가치와 주체성, 목소리, 지식을 뚜렷이 가다듬어 건강을 유지하고 정당한 우리의 몫을 요구해야 한다. 이것이 나의 완경 선언문이다.” _509쪽